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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용어

배당 : 주식에도 이자가 있다?

 이번에는 '배당'에 대해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이 블로그는 최대한 쉽게 누구나 투자에 입문할 수 있도록 하는걸 지향하니 굳이 알고 계실만한 개념이더라도 다시 한번 소개드리고 넘어가려 합니다.

 

 

 배당이란 주식회사(etf도 포함)가 우리 회사를 믿고 투자자가 투자해 준 것에 대한 주기적으로 주는 보상금입니다. 남의 돈을 빌린다는게, 또 내 돈을 남에게 선뜻 빌려준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겠죠? 주식을 샀다가 급락해서 두려움에 황급히 손절해 버린다거나 떡상해서 기분좋게 매도해서 차익을 실현하는 이 모든 행위도 일종의 돈 빌려주고 갚기 입니다. 돈을 빌려줬으니 원금을 돌려주기 전에 빌려준 기간동안 일정 주기마다 빌려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회삿돈 중 배당을 편성하여 주주들에게 지급하는게 배당입니다.

 

 배당은 돈 빌려주기에 대한 보상이니 당연히 빌려준 돈을 회수하고 나면 (=주식을 매도해서 차익실현을 했다면) 배당을 받을 수 없습니다. 배당금은 보통 세금을 떼고 받게 되는데요, 미국 주식의 경우 15%를 떼고 증권 계좌로 입금해줍니다. 이러한 배당금은 다시 투자를 위해 쓰이기도 하는데요, 그런 경우를 '배당 재투자'라고 합니다. 아니면 생활비로 꺼내 사용하기도 하는데 배당성장주 투자를 꾸준히 한 분들은 노후에 배당금을 생활비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은퇴 후 경제 활동은 안하는데 생활비가 필요해서 배당금을 생활비로 쓰는 경우를 있어보이게 말하면 '현금 흐름을 창출했다.'고 합니다. 

 

 배당금은 모든 기업이 주지는 않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빅테크는 배당을 주기도 하지만 보통 '성장주'라 불리는 기업들은 배당 성향이 낮습니다.

 

 여러분이 만약 모두가 인정하는 영재인데 찢어지게 가난해서 학원갈 돈이나 유학갈 돈이 없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런데 부자인 친구가 선뜻 1억을 빌려준다하면 여러분은 그 돈으로 바로 최고급 스마트폰을 사고, 친구들과 유흥을 즐기며 흥청망청 쓰고 싶을까요? 꿈이 있고 내가 똑똑한데 여건이 안되는 상황이었다면 빌린 그 돈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고 성공하는데 사용하지 않을까요? 성장주들이 그러한 케이스입니다. 당장 돈을 벌어서 "주주님들 감사합니다." 하며 환원하는게 아니라 이 돈 이상한데 안쓰고 자사 기술개발에 재투자해서 더 빨리, 더 크게 성공하고 나중에 드리겠다는 식의 주식들이 대부분의 성장주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성장주 투자자들은 배당을 노리고 주식을 구매하기보단 주가 상승에 관심을 갖습니다. 100만원짜리 한 주를 사서 주기적으로 용돈을 받기보다, 100만원짜리 한 주를 사서 300만원으로 주가가 올랐을 때 팔아서 200만원의 차익을 얻는게 더 낫다는 거죠.

 실제로 배당주들은 대부분 성장주에 비해 TR(토탈리턴 : 어찌저찌 되었든 결국 최종적으로 내게 돌아오는 투자금의 총량)이 낮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주식들이 배당을 줄까요? 보통 배당은
1. 꾸준히 오랫동안 성장해왔거나
2. 특정 산업을 독점하고 지위를 확보한 기업이거나
3. 원자재, 에너지, 식료품 등 삶에서 빠지면 안되는 것들
을 다루는 기업이 많이 지급합니다. 이런 곳들은 계속해서 빠른 성장을 하기보다 수년, 수십년을 이 회사를 믿고 투자해준 투자자들을 존중하고 현금이 넉넉해서 굳이 투자금을 빨아먹지 않고도 발전이 어느 정도 가능한 기업이거든요.

콜라는 어디? 코카콜라, 펩시콜라. > 배당 많이주고 음료와 과자 산업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가졌습니다.
코스트코, 월마트 가보셨나요? 한국 마트보다 싸고, 없는게 없습니다. > 마트는 삶에서 빠질 수 없습니다, 배당 많이 줍니다.
흡연자가 금연을 선언한다고 모두 쉽게 담배를 끊던가요? 알트리아 그룹. > 담배파는 회사고 배당 잘주기로 유명합니다.
전기차가 많나요? 기름으로 굴러가는 차가 많나요? 셰브론, 엑슨 모빌. > 기름은 고갈된다고 하는데 오히려 더 생산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현금이 넉넉하고 배당도 잘줍니다. 석유 고갈에 대한 우려는 이제 옛말입니다.
약국에 파는 약 만드는데 원가가 얼마일까요? > 제약 기업들 배당 잘 줍니다. 신약 하나 잘나오면 전세계에 가격 뻥튀기해서 팝니다. 돈이 많고 배당 잘줍니다.

 배당 목적의 투자는 젊은 분들도, 은퇴한 분들에게도 매우 인기가 있는 투자방법입니다. 은행 이자처럼 '불로소득'인데 은행 이율이나 은행 적금보다 많이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위에서 말씀드렸듯 TR은 성장주보다 떨어져도 성장주는 팔아야 내 돈, 내 수익이 되는 반면 배당 투자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하고 배당 성장을 통해 배당금도 더 늘어나기 때문에 지금의 일확천금보다는 튼튼한 장기투자가 가능합니다. 

 끝으로. 워렌 버핏이 왜 코카콜라 주식을 안팔까요? 워렌버핏은 과거에 지금과는 비교도 안되게 싼 가격에 코카콜라 주식을 샀습니다. 당시 주당 배당금은 연 1~2%에 불과했으나 꾸준한 배당성장과 주가 성장으로 인해 실제 투자금을 고려하면 워렌 버핏은 오늘날 자신이 구매한 주가의 40%이상을 연 배당금으로 받고 있습니다. 좀 더 쉽게 말씀드리면 제가 20년전에 코카콜라를 1억원어치 샀다면, 물론 오늘날 주가가 그만큼 올랐으니 팔아도 달달한 수익이겠지만 그걸 안팔고 들고만 있어도 매년 4천만원이상의 배당금, 코카콜라는 분기 배당 주식이니 3개월마다 천만원씩, 월 333만원씩 받고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배당 투자는 길게, 꾸준히, 차곡차곡 하는게 이래서 좋다고들 하는 겁니다.

 

 배당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투자를 권하는 글이 아니며 정보 전달의 목적을 가지고 작성하였습니다. 오류가 있다면 너그럽게 봐주시길 바라며 투자는 모두 본인의 책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