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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용어

Sortino Ratio : 내 투자가 안전한지 숫자로 증명해주세요.

 이번에 소개드릴건 ETF가 아니라 투자 용어입니다. 여러 종목을 비교하는데에 있어서 앞으로 Sortino Ratio도 비교 지표로 가져오면 더 효과적일 것 같아서 반영하기 전에 일단 해당 용어에 대해 설명드리기 위해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Sortino Ratio(소르티노 비율) 인데 저는 블로그에서 편의상 '소르티노 점수'라고 부르겠습니다. 이게 뭘까요?

 

 투자자는 투자를 할 때 투자 선택지(주식, etf, 펀드 등)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비교해서 투자처를 정합니다.

 

좋은 점을 본다는 것은? 수익률, 장기 성장성, 안정성 등을 크게 보겠죠?

나쁜 점을 본다는 것은? 손실률, 우하향 가능성, 변동성 등을 크게 볼 겁니다. 

 

 요즘 같이 트럼프 당선 이후의 비트코인이나 테슬라 차트를 보면 그 상승률에 "살 껄..."하고 아쉬움이 들지만서도 쉽게 진입할 용기는 나지 않죠? 더 오를 것 같지만 급상승했기 때문에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나쁜 점도 염두하게 되는 거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버는 것은 좋아하지만, 잃는 것은 싫어합니다. 소르티노 점수는 이런 생각을 반영해서 만들어졌습니다. 흔히 여러 종목의 주식이나 etf를 비교할 때 사용되는데요, 0에 가까울수록 두려움이 커지고, 1을 넘어 더 숫자가 클수록 두려움보다는 안정된 마음과 기대감이 크다는 뜻입니다. -가 나서 0보다 낮을 경우에는 비교한 다른 종목 대비 성과가 너무 안좋아서 실망감이 크다는 이야기겠죠?

 

 한번 올해 AI 붐을 주도했던 엔비디아(NVDA)와 S&P500 etf(SPY), 그리고 현금과 유사한 초단기채권 etf(BIL)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일단 10년전 투자했다면 현재 얼마일지부터 볼까요? 아래 그래프는 10년전 1000만원어치를 사고, 전혀 추가 거래(매수,매도)를 하지 않았을 때를 기준으로 합니다.

 


  엔비디아는 수익률이 27733%나 되고 (살 걸..), SPY는 231%(그래도 3배 불어났네요), BIL은 1.17배입니다. 한번 이 세 종목의 소르티노 점수 측정값을 볼까요?

 

 

 엔비디아 차트를 보시면 중간중간에 큰 출렁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현재까지 약 10년간 저 차트의 등락에서 오는 희망과 절망 대비 결과 수익이 어마어마하기에 소르티노 점수가 2.84라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1점 초반대만 해도 안정적인 우상향 자산이라는 평가를 받는데 2점 이상이라는 것은 어마어마했고 한 시대를 상징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점수입니다.

 

 SPY가 낮아보이실 수도 있는데 10년간 3.3배 올랐다는 것은 연 평균 30% 이상 자산이 불어났다는 것입니다. 저정도 성과만 해도 충분히 상위 1% 수익률인데요, 1.18 이라는 점수가 낮아보이실 수도 있지만 여러 주식이나 etf 종목을 백테스트 해보면 1점대가 나오는 경우가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물론 상대적인 것이지만요. 1점만 넘어도 주식 투자자가 느끼기에 '공포'라고 느낄만한 상황 없이 무난히 돈을 묵혀둘 수 있을 정도의 괜찮은 종목입니다.

 

 반대로 현금이나 다름없는 BIL 초단기채권은 그래도 내 원금을 잃지도 않았고, 175만원의 꽁돈까지 얻었는데 소르티노 점수가 -1.73입니다. 현금이나 다름없다고 말씀드렸듯 위험도 없으나 대신 기대 수익도 그만큼 없다는 의미죠. 비교군이 되는 다른 자산은 쑥쑥 커져가는데 10년간 달러 현금만 들고 있던 사람은 모두가 중산층, 벼락부자가 될 때 변한게 거의 없으니 그 상실감이 비록 손해가 없더라도 -1을 초과하는 큰 상실감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현금이 휴지조각이 된다는게 이런 것이죠.

 

 이처럼 소르티노 점수는 어떤 종목이 어느 기간동안 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와 손실에 대한 두려움이 어느 비율로 공존했는지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물론 우리가 지나온 과거에 한정되서 적용되기는하지만(미래의 주가는 알 수가 없으니까요) 과거는 미래를 예측하게 도와주는 훌륭한 데이터이기에 소르티노 점수도 앞으로 etf 설명에 가져와 보도록 하겠습니다.

 

*투자를 권하는 글이 아니며 정보 전달의 목적을 가지고 작성하였습니다. 오류가 있다면 너그럽게 봐주시길 바라며 투자는 모두 본인의 책임입니다.